![]() |
교육 AI 전문기업 이루리랩스(대표 김대유)가 선보인 패스드림AI가 특허청 주관 ‘IP나래 특허권 지원사업’에서 5개사 유망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학습 데이터 분석과 AI자동채점 기술이 높은 혁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교육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까지 입증했다.
이번 ‘IP나래 특허권 지원사업’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국내 우수 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해 지식재산권 확보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은 기술 경쟁력이 높은 스타트업 중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되며, 이는 패스드림AI의 독창성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패스드림AI는 손글씨 기반 AI자동채점 기술로 학습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교육 솔루션이다. 종이 시험지나 숙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디지털 기기 전환 부담이 없으며, 학생이 푼 문제를 사진 촬영이나 스캔만으로 다양한 필체·글씨 크기·부분 오기까지 정확하게 인식한다.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 모두 안정적으로 채점한 뒤, 숙제·내신·학원 자체 평가 등 출처가 다른 데이터를 하나의 표준화된 데이터셋으로 자동 변환·정규화한다.
이 과정은 OCR 딥러닝과 데이터 전처리, 통합 아키텍처가 결합돼 구현된다. 채점 결과는 단순 점수 제공을 넘어 누적 숙제 이행률, 단원·유형별 성취도, 성적 변화 추이, 반 평균 비교, 문항별 정답률 등 다각도의 학습 지표를 포함한 학습진단리포트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교사는 학생별 맞춤형 학습 경로를 설계할 수 있고, 학부모는 근거 있는 학습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 수 감소와 학부모의 높은 기대 수준 속에서도, 많은 학원이 여전히 채점과 성적 관리 같은 반복 업무에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기기 기반 학습관리 솔루션들이 등장했지만, 종이 문제집 중심의 학원에서는 여전히 수동 채점과 입력 부담이 남아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루리랩스의 황영운 이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원 현장을 직접 찾아 세세한 요구를 수집했고, 작은 개선점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기능 설계 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 현장에서 들은 의견이 서비스 기능에 반영되며 패스드림AI는 채점에서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으로 발전했다.
이 기술을 도입한 학원들은 채점·기록 업무 시간을 평균 90% 절감하고, 확보된 시간을 개별 코칭과 피드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학부모는 학습진단리포트를 통해 학생의 강·약점과 학습 변화를 수치와 과정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아졌다.
![]() |
이번 IP나래 특허권 지원사업 선정으로 이루리랩스는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국내외 지식재산권 출원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과 비용 지원을 받게 된다. 김대유 대표는 “패스드림AI는 단순히 채점 시간을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강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을 더 깊이 살피고 즉시 피드백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파트너”라며, “작은 학원은 채점과 성적 리포트가 자동으로 완성돼 운영 부담이 줄고, 큰 학원은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도가 가능해진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원들이 운영 효율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부 장세갑 기자 cs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