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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합작법인 통합, 대주주 사재출연 해야"…다음달 석화업종 자율협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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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1 16:31:17   폰트크기 변경      
첫 업종 기준 자율협약, 사업재편까지 대출 회수 불가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내년말 출범 예정인 석유화학 합작법인 통합에 대한 대주주들의 사재출연이 진행된다. 금융위원회는 10개 석유화학기업들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하면서 3개 산단 합작법인에 대한 출자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자구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채권은행들의 대출 만기 연장 불가와 회수를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다음달 이같은 석화업종에 대한 자율협약을 추진, 올 연말까지 협약에 따른 10개사 사업계획과 자구안을 보고받을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석유화학 재편 금융권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자기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구체적이고 타당한 사업재편계획 등 원칙에 입각한 '행동'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는 10개 석유화학업체들의 사업재편 방향도 제시됐는데, NICE신용평가 등은 친환경 중심의 원료 재가공, 옥수수와 목재 등 바이오 기반 원료 등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같은 사업재편을 위해서는 채권금융회사들이 기존 여신 회수 등 '비올 때 우산 뺏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다음달 석화업종에 대한 자율협약이 제시된다. 권 부위원장은 "석화산업이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근간을 이루는 기간산업인 만큼 포기할 수 없고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와 채권은행들은 석화 합작법인 통합에 대해 일본식 유한책임사업조합(LPP) 방식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복수 기업이 공동출자해 핵심설비를 함께 운영하는 형태다. 대주주 사재출연이 요구되는 것이다.

권 부위원장은 "사업재편의 기본 원칙은 △철저한 자구노력 △고통분담 △신속한 실행"이라며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사업재편으로 '스웨덴 말뫼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말뫼의 눈물은 세계적 조선업체 코쿰스의 초대형 크레인이 1달러에 매각되는 등 스웨덴 조선업 쇠퇴를 상징하는 표현이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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