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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코, 변곡점 서다]②‘AI 수익화’ 나선 통신 3사…해외 빅테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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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2 05:20:13   폰트크기 변경      
에이닷·K-챗GPT·익시오, 글로벌 빅테크와 맞붙는다

그래픽:대한경제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통신 3사가 하반기 ‘AI 수익화’에 본격 나서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AI 통화 앱 ‘에이닷(A.)’을 유료화하며 본격 수익화에 나선다. 유료화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은 검토 중이다. 통화 요약, 실시간 번역, 챗봇 생산성 도구 등 기존 챗GPT·구글 제미나이와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운다. 유영상 대표는 “연말까지 5000억개 매개변수를 가진 거대언어모델(LLM) 출시”를 공언했다. 통신요금제와 결합한 AI 서비스로 오픈AI·구글이 장악한 소비자 시장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KT는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한 ‘K-챗GPT’를 출시한다. 기밀 컴퓨팅 기술(ACC)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보안 클라우드, 협업 솔루션, 기업용 생산성 툴을 잇따라 내놓으며 기업(B2B)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 2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지만, AI 사업 매출 비중은 전체의 6.7%(3176억원)에 그쳐 ‘AI 킬러서비스’ 확보가 급선무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앱 ‘익시오(ixi-O)’를 승부수로 띄우고 있다. 출시 9개월 간 사용률이 1.5%로 낮지만, 앱 체류율 80%, 번호이동 고객 31%가 익시오를 선택한 점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온디바이스 AI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구글 제미나이 엔진 결합과 안티딥보이스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통신 3사의 AI 유료화는 자연스럽게 해외 빅테크와의 정면 대결로 이어진다. SKT는 통신 요금제 결합, KT는 한국형 LLM, LGU+는 보안 특화로 각각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구글, 오픈AI가 글로벌 플랫폼 지배력을 넓히는 상황에서, 한국 통신 3사의 AI 전략은 틈새가 아닌 대항전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며 “하반기는 K-통신 AI가 글로벌 빅테크에 도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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