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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해외법인 상반기 장사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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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1 16:30:40   폰트크기 변경      
주요 5개사 총손익 215억

신한 순익 130억… 작년의 2배
KB국민·롯데카드도 흑자 전환
우리는 미얀마 내전으로 부진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카드사들의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한카드가 전년 대비 순이익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압도적 성과를 냈고,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도 일제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우리카드는 미얀마 내전 여파로 순익이 줄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 등 주요 5개 카드사의 해외법인 상반기 순익은 총 215억63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57억9149만원 적자를 냈으나, 올해는 대규모 흑자 전환했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곳은 신한카드다. 해외 4개 법인에서 거둔 순익이 총 130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64억4100만원)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인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가 76억1500만원의 순익을 거두며 전체 해외법인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신차 금융 확대와 제휴처 다변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베트남 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도 39억200만원 흑자를 내며 건전성을 회복했다. 다만 미얀마 법인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진과 내전 여파로 상반기 13억14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경우에는 지난해 26억7400만원 손실에서 올해는 40억3500만원 흑자로 거듭났다. 태국 법인 KB J캐피탈이 150억400만원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고, 캄보디아 법인 KB대한특수은행도 충당금 환입 효과와 자동차 금융시장 회복에 힘입어 40억3800만원 순익을 올렸다. 반면 인도네시아 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는 경기 침체와 자산 부실화 여파로 150억700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도 흑자 전환 소식을 전했다. 출범 후 내내 적자가 이어지던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이 올 상반기에는 33억8500만원 흑자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지난해 상반기 127억8400만원 적자를 냈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반면 우리카드 해외법인의 경우엔 실적이 후퇴했다. 해외법인 2곳의 합산 순익은 11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32억2900만원) 대비 21억1800만원 줄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미얀마 법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가 현지 군부 쿠데타와 내전 장기화로 27억1500만원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가 38억2600만원 흑자로 선방했지만 전체 감소폭을 메우지 못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일본 해외법인인 하나카드페이먼트가 상반기 2901만원 손실을 냈다. 결제 매입 라이선스 미취득으로 영업 개시가 지연되며 운영비가 발생한 탓이다. 인가 절차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연내 사업 개시를 준비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주요국의 경기 회복과 포트폴리오 개선이 전반적인 실적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미얀마처럼 정치·경제ㆍ사회적 불확실성이 큰 시장은 지속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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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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