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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이 꼽은 140년 자동차산업 혁신가 5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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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1 17:27:39   폰트크기 변경      
카를 벤츠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모빌리티 역사를 바꾼 5인 선정

카를 벤츠 “모빌리티 산업의 시작”
페르디난트 포르쉐 “미래 동력 기술의 기틀”
헨리 포드 “자동차의 대중화”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인의 선지자”
일론 머스크 “전기차 시대의 개막”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핵심 인물로 카를 벤츠, 페르디난트 포르쉐, 헨리 포드, 조르제토 주지아로, 일론 머스크 등 5명을 선정했다.

21일 공개된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 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들을 몇 명 꼽는다면”이라는 질문에 창업자부터 현대의 혁신가까지 140년 자동차 역사를 관통하는 인물들을 언급했다.

정 회장이 첫 번째로 꼽은 인물은 카를 벤츠(Carl Benz)다. 그는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개발해 모빌리티 산업의 시작을 알린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1886년 벤츠가 개발한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은 인류 최초의 실용적 자동차로 인정받는다. 정 회장이 벤츠를 첫 번째로 언급한 것은 자동차 산업의 근본을 중시하는 시각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는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를 선정했다. 그는 “선구자로서 전기차 P1과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설계하며 미래 동력 기술의 기틀을 마련했고, 고성능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확립했다”고 설명했다.

1900년 포르쉐가 개발한 전기차 ‘P1’과 하이브리드카 ‘로너-포르쉐(Lohner-Porsche)’는 전동화 시대를 120년 앞서 예견한 혁신이었다.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포르쉐의 선견지명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 번째는 헨리 포드(Henry Ford)다. 그는 “혁신가로서 컨베이어 벨트 기반의 조립 라인을 도입해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자동차를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포드가 1908년 출시한 ‘모델 T’와 도입한 대량생산 시스템은 자동차를 소수 부유층의 전유물에서 대중 교통수단으로 바꿨다.

네 번째로는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를 꼽았다. 그는 “디자인의 선지자로서 기능성과 미학을 결합해 일상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표준을 세웠으며, 자동차 디자인을 보다 더 대중적이고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역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주지아로는 폭스바겐 골프, 로터스 에스프리 등 수많은 명차를 디자인한 거장이다. 정 회장이 디자이너를 기술자들과 동등하게 평가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디자인 중심 경영’과 맥을 같이한다.

마지막으로는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선정했다. 그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중화하고, 글로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자동차 혁신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정의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전기차를 틈새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는 정 회장이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 기술로 제시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과 일치한다.

정 회장이 선정한 5인의 공통점은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꾼 것이다. 벤츠와 포드는 자동차를 발명하고 대중화했으며, 포르쉐는 미래 기술을 선도했다. 주지아로는 디자인으로 문화를 바꿨고, 머스크는 소프트웨어로 자동차를 재정의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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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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