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9.3% 늘려…AI투자 106%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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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했다./사진:대통령실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가 깎았던 정부 R&D 예산을 다시 늘리기로 했다. 내년에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을 정부 R&D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보다 19.3% 증가한 수준이다.
이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내년도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35조 3천억원 정도의 예산이 편성됐다”며 “그동안 R&D 예산에 대한 일종의 오해도 있었고 약간의 문제점들 때문에 (예산 편성에) 굴곡이 있긴 했으나, 이제 정상적 증가 추세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보면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나라와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나라는 대개 망했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며 “온갖 영역의 일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얼마만큼 갖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산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분야는 AI다. 정부의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보다 106.1% 늘어난 2조3000억원을 AI에 투자한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부문은 전략기술 분야로, 29.9% 증가한 8조50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에너지 분야는 2조6000억원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AI 대전환에 따른 전력수요 대응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천기술 투자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고급 이공계 인재 유치 및 인력양성에도 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가진 것이 특별히 없어도 해방된 식민지 가운데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했다”며 “결국 우리가 미래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이 논 팔고 밭 팔아 배고프고 헐벗으면서도 자식들을 교육시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도 공부하고 학습해야 한다. 그 핵심 중 하나가 R&D”라고 강조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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