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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개포우성7차 짓는다…‘하반기 수주’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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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3 18:00:13   폰트크기 변경      
삼호가든5차 재건축도 따내…하루에만 수주고 1조 달성

6778억 규모 대규모 사업

대우건설 제치고 시공권

최고 35층에 1122가구 건립


23일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에서 열린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올해 공격적으로 정비사업 물량을 확보해온 삼성물산이 하반기 첫 빅 매치에서도 승전보를 올렸다. 서울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다.

2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낙점됐다.

전체 조합원 800명 가운데 742명이 투표에 참여해 삼성물산이 403표를, 대우건설이 335표를 각각 획득했다. 무효ㆍ기권 4표를 제외하면 삼성물산 득표율은 약 54.31%로 다득표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은 강남구 개포로110길 15 일대 구역면적  4만8983.6㎡에 지하 5층~지상 35층 아파트 112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금액은  6778억원 규모(3.3㎡당 약 880만원)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도보권에 둔 초역세권으로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도 가깝다. 양재ㆍ영동대로, 동부간선도로도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일원ㆍ영희초, 중동중ㆍ고 등 학군도 갖췄다.

삼성물산이 근소한 차로 대우건설을 따돌리며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은 데는 추가 이주비 규모와 금리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정부의 6ㆍ27 부동산 대책으로 정비사업 기본 이주비 대출이 최대 6억원까지 제한받게 되면서,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의 부담을 얼마나 더 줄일 수 있는지가 최근 정비사업 수주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앞서 삼성물산은 개포우성7차에 업계 유일 최고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필수사업비와 사업촉진비 등 사업비 전액 최저 금리 책임 조달을 약속했다. 여기에 △분담금 4년 유예 △환급금 30일 내 100% 지급 △착공 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최대 100억원 자체 부담 등 조건을 내걸었다.

삼성물산은 장수명 주택 우수 등급, 호텔식 커뮤니티, 개포 지역 내 최고 높이 천정고(2.77m) 등 최고급 특화 항목을 반영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또 동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주거동 배치와 약 1만㎡의 중앙 광장, 동서남북 통경축 확보로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개포우성7차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제시한 스카이 커뮤니티.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이날 삼성물산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서울 삼호가든5차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따냈다. 삼호가든5차는 재건축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 305가구 규모 아파트 3개동과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예상 공사비가 약 2369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하루에만 1조원에 가까운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주액은 6조1702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올 하반기 더욱 공격적인 수주를 전개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하반기 주력 사업지는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문래동4가 재개발 도시환경정비구역 등이 꼽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날 <대한경제>와 만나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은 8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앞으로 성수2~4지구, 압구정3ㆍ4구역 수주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정비사업 역대 전적은 이날 개포우성7차를 포함해 삼성물산 4승, 대우건설 1승이다. 삼성물산은 △2005년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 △2007년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 △2020년 5월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을 앞섰다.


신정뉴타운 2-1구역과 반포3주구는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됐고,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 수주전은 4파전으로 치러져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는데 삼성물산이 3위, 대우건설이 4위를 차지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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