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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국제질서 요동 협력 강화해야”…이시바 “셔틀외교 관계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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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3 19:34:54   폰트크기 변경      
일본서 양국 정상 회담…“좋은 면들 존중, 불필요한 것은 조정해야”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가치나 질서, 체제, 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어느 때보다도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총리 관저에서 개최된 확대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에는 통상 문제나 안보 문제 등등을 두고 국제 질서가 요동을 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 좋은 면들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것들에 대해 조정하고, 필요한 것들을 서로 얻을 수 있게 협력하는 게 바로 이웃 국가 간 가장 바람직한 관계”라고 정의했다.

이어 “어려운 문제는 어려운 문제대로 해결하고,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것들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고하면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협력해 가는 것이 양국 국민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본과 한국의 정치권이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셔틀외교’ 복원 의지를 재차 밝히며 “총리께서 지방균형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아는데, 한국을 방문하게 되시면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한번 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 첫 양자 방문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만큼 대한민국이 한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도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평화와 안전은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라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실현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강화와 발전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이 지역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일·한·미 사이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일본을 처음 방문해 주신 것에 마음이 든든하고, 지금의 대단히 좋은 형식으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런 관계를 더 발전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면서도 “서로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고, 또 협력할 분야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가깝다보니 불필요한 갈등도 가끔씩은 발생한다”고 양국간 쟁점인 과거사 문제 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55분쯤부터 소인수 회담, 오후 6시쯤부터 확대회담을 차례대로 진행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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