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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B라이프생명, 희망퇴직 접수…은행·손보·카드 이어 “조직 슬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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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4 18:00:16   폰트크기 변경      
은행·손보ㆍ카드 이어 KB금융, 조직슬림화 막바지

사진:KB라이프 

[대한경제=이종호 기자]KB금융지주 생명보험 계열사 KB라이프생명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에 이어 KB라이프생명까지, KB금융지주의 ‘조직 슬림화’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지난 21일부터 다음 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B금융은 최근 수년에 걸쳐 조직슬림화를 추진해 왔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올해만 647명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지난 10년간 매년 700여명 안팎의 희망퇴직을 시행 중이다.

KB손해보험도 2019, 2021년 각각 80명과 101명이 희망퇴직했고 작년에도 115명이 자진해서 회사를 떠났다. KB국민카드 역시 작년말 50여명이 희망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을 통합,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은 통합과정을 거치며 각 사별 희망퇴직을 받았는데 이번에 다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비대면 금융이 일상화된데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대내외 영업환경, 그리고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 개발 등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작년 각 계열사의 영업조직을 제외한 관리ㆍ지원조직을 최대한 슬림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최근 수년간 조직체계를 간소화하고 있다.

이는 KB금융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이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우리카드도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KB라이프는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KB라이프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89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3%(43억원) 증가했지만 보험영업손익은 전년 동기(1638억원) 대비 7.4% 감소한 1517억원에 그쳤다.

또 투자영업손익이 1098억원으로 전년 동기(989억원) 대비 11% 늘었으나,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3조880억원으로 4.7% 감소했다.

한편, KB라이프의 희망퇴직 날짜는 오는 9월19일로, 대상자는 직급에 따라 1978년 이전 출생, 15년 이상 근속자다. 조건은 출생연도에 따라 최대 36개월 임금에 재취업지원금 5000만원을 지급하며 감사패와 금5돈, 본인과 가족 1명의 건강검진권(3년)도 준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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