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등 대형행사 대기
루프톱ㆍ슈퍼패스까지 즐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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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 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경. / 사진 :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도심의 랜드마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올해 들어 벌써 10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서울시는 25일 “가을과 겨울, 연말에 굵직한 전시와 축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연간 방문객 수는 20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DDP를 찾은 관람객은 1729만명이다. 개관 이후 10년간 누적 관람객은 약 1억명으로 집계됐다.
DDP는 단순한 전시장 이상의 위상을 보여준다. 지난해 시설가동률은 79.9%에 달해 일산 킨텍스(54%)와 부산 벡스코(61%)를 훌쩍 웃돌았다. 행사와 행사 사이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1년 내내 ‘풀가동’ 상태다. 현재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미술 거장 장 미셀 바스키아 특별전은 2028년 3월까지 예약이 이미 완료됐다.
하반기에도 관람객 발길을 붙잡을 콘텐츠는 풍성하다. 8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K-뷰티와 패션을 집약한 ‘서울뷰티위크’가, 9월 1일부터 7일까지는 25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가 열린다. 덕수궁길과 문화비축기지까지 무대를 확장해 서울 전역을 패션 런웨이로 바꿀 예정이다.
같은 달 1일부터는 아시아 최초로 ‘디자인 마이애미’ 전시도 시작된다. 런던, 파리,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활동하는 16개 디자인 갤러리가 참여해 글로벌 디자인 흐름을 한눈에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2025 서울디자인위크’가 ‘디자인, 디자이너, 디자인 라이프’를 주제로 열린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DDP 건축투어는 설계자인 자하 하디드의 디자인 철학과 동대문 일대의 역사를 엮어낸다. 지난해 시범 운영됐던 루프톱 투어는 오는 11월부터 정식 프로그램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DDP는 지역과의 상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방문객들이 인근 상권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DDP 동대문 슈퍼패스’를 운영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도 늘려가고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는 세계의 디자인과 예술이 담긴 우수한 콘텐츠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장”이라며 “서울의 창의성과 디자인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공공 문화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공공성과 예술성을 균형 있게 담아내는 세계적 디자인 공간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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