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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車할부금융 시장 확대…신한 1위·삼성 큰 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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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6 14:53:06   폰트크기 변경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신차 판매 확대…우리카드는 포트폴리오 축소

6개 카드사 상반기 할부금융 취급액./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대한경제=최장주 기자] 올 상반기 카드사들의 할부금융 취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로 신차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신한카드가 업계 최대 실적을 거뒀고 삼성카드는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6곳이 상반기 취급한 할부금융 규모는 총 2조64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4460억원) 대비 2012억원(8.2%)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업계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상반기 취급액이 9534억원으로, 전년 동기(8761억원)보다 773억원 늘었다. KB국민카드는 7992억원으로 697억원 증가했고, 롯데카드는 4550억원(25.2% 증가), 하나카드는 2721억원(23.6% 증가)을 각각 기록하며 시장 확대에 합류했다.

삼성카드는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취급액은 417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506억원으로 1089억원 늘었다. 증가율로는 261%에 달해 카드사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총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정부의 세제 지원 정책이 자동차 시장을 확대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경기 부양 차원에서 올해 1월부터 승용차 개별소비세율을 기존 5%에서 3.5%로 30% 인하했으며, 당초 상반기 종료 예정이던 혜택을 지난 6월 하반기까지 연장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축소 기조를 보였다. 상반기 취급액이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1883억원)에 비해 1713억원 줄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저조해진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선별적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안정적 수익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해진 기간 동안 상환이 꾸준히 이뤄지고 고신용자 중심으로 공급돼 연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업체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마케팅 비용 증가와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어 수익성 저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이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확대되면서 취급액도 함께 늘었다”며 “향후에도 시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달 여건과 연체율 등 외부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리스크 관리와 영업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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