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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금ETF 순매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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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5 16:50:44   폰트크기 변경      
이달 순매수액 전월 대비 103% 상승…미 국채금리 하락으로 금 매력도 증가

9월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를 애니메이션화 하도록 요청한 이미지/ 사진=챗GPT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일∼22일) 금 ETF 순매수액은 지난달(592억원) 대비 103% 증가한 1202억원을 기록했다.

금 ETF는 실물 금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금 가격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를 의미한다. 금은 대표적인 물가상승 헤지(완화)수단으로, 향후 실질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수세가 커진다. 


우선 이달 12일 (미국 현지시각)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는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여기에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연방준비은행(FeD)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값 상승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으로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매파적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와 달리 파월 의장은 고용둔화에 중점을 두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금과 경쟁관계인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금의 매력도는 한층 커졌다. 국채금리 하락은 곧 금값 상승에 일정 부분 기여하게 된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있었던 2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기준,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 3.792%에서 3.696%로 하락했고, 10년물은 4.332%에서 4.261%로, 30년물은 4.924%에서 4.886%로 내렸다.


금값 오름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금 가격은 종가 기준 15만400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했다. 이는 이달 1일 대비 1.25%상승한 수치다.

금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도 SOL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1.08%), ACE KRX 금현물(1.03%), SOL 국제금(1.02%), TIGER KRX금현물(0.95%), KODEX 금액티브(0.61%)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 증가로 향후 금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위원은 “금리 인하 예측은 기본적으로 금 ETF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난달부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금 ETF 매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ETF 자금 유입과 더불어 금값은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지속되며 가격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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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subt725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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