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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집토끼 결집’ 전략 주효…찬탄파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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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6 16:00:56   폰트크기 변경      

전한길 씨 등 보수 유튜버 입김 높아질 듯
친한계ㆍ찬탄파 탈당 및 분당 가능성 거론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사진:장동혁 대표 SNS


[대한경제=조성아 기자]26일 국민의힘 새 대표로 선출된 장동혁 대표와 김문수 후보의 8ㆍ22 전당대회 결선 투표는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간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결선 레이스에서 두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했다. 김 후보가 찬탄파(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를 아우르는 포용을 강조한 반면, 장 후보는 이들을 배척하며 당 극렬 지지층을 결집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결선 투표에서 당심이 압도적으로 반영되는 만큼 장 후보의 ‘극우화’ 전략이 당선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장 대표는 이날 취임 수락연설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당원들을 향해 “저를 당 대표로 선택해 주신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무거운 짐을 저 혼자 질 순 없다.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대 레이스 내내 찬탄파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점을 줄곧 강조해온 장 대표는 이들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단일대오로 뭉쳐서 제대로 싸우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도 “원내 107명이 하나로 뭉쳐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과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찬탄파에 대한 결단인지를 묻는 질의에 “저는 찬탄파라고 이름을 거명한 적이 없다”면서 “지금부터 단일대오에서 이탈하고 내부 총질하는 분들에 대해 결단하겠다고 한 것이고, 무슨 계파의 누구라고 말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내 단일대오가 되지 않으면 밖의 우파 시민들과 연대가 불가능하다”며 “원내 분란을 묵인하고, 방치한다면 그분들과 연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줄곧 한동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내 친한계 및 당권 경쟁 후보였던 찬탄파 안철수ㆍ조경태 의원과 각을 세워온 만큼 이들을 포용해 당을 이끌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결선 투표 직전 한 전 대표가 ‘차악을 선택해달라’는 메시지를 내며 사실상 김 후보를 지지했던 만큼, 장 대표 지도부에서 당내 친한계의 입지도 매우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장 대표를 지지하며 극우 지지층을 독려한 전한길 씨를 비롯한 보수 유튜버들의 ‘입김’은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장 대표 역시 경선 초반부터 전 씨 등 보수 유튜버들이 주관하는 토론회에 가장 적극적으로 응하면서 이들과 호흡을 맞췄다.

장 대표는 지난 19일 TV 토론회에서는 내년 재ㆍ보궐 선거 후보 공천에서 한 전 대표와 전 씨 중 누구를 공천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전 씨를 택하기도 했다. 전 씨 역시 장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힘을 실었다. 기존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 의원들도 김 후보 대신 장 대표를 물밑 지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국민의힘 분당 가능성도 급속히 고개 들고 있다. 전대 과정에서 극한 대립을 보였던 찬탄파와 반탄파가 함께 가기 어렵다는 현실론도 작용한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에서 “전한길 공천 확정, 한동훈 또 탈락!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고 평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어제(20일) 한동훈 계열 모 인사를 만났는데 장동혁이 당 대표가 되면 자기들은 탈당한다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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