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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속 날아오를 샤오미”…하나운용, 내달 액티브 ETF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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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7 14:54:12   폰트크기 변경      

27일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여의도 FKI타워에서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김관주 기자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라는 태풍 속에서 가장 멀리 날아오를 돼지인 샤오미가 중국 제조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7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신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이쥔 샤오미 회장의 경영 철학인 ‘태풍의 길목에 서면 돼지도 날 수 있다’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표현은 대변혁의 중심에 서기만 하면 누구든지 비약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중국의 인공지능(AI) 실용화 가속과 제조업의 진화라는 거대한 흐름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샤오미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하나자산운용은 샤오미를 중심으로 중국 대표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ETF를 다음 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샤오미 종목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다. 샤오미를 약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약 75%를 관련 밸류체인 종목(3개 기업 8% 비중·11개 기업 51% 내 동일 비중)에 투자한다. 기초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가 아닌 운용역이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도 구사한다. 특히 샤오미의 주식 최소 매매단위가 200주로 설정돼 있지만 이번 ETF를 통해서는 단 1주로도 샤오미를 비롯해 중국 빅테크 기업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이날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본부장은 샤오미가 하드·소프트웨어와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통합 운영하는 혁신 기술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분기 샤오미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동남아시아 1위, 유럽에서 2위를 발판으로 글로벌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전기차시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지난 6월 출시된 두 번째 전기차인 YU7 모델은 18시간 만에 24만대 판매됐다. 여기에 샤오미의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7억명을 돌파하는 등 하드웨어와 함께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샤오미는 단순히 따라만 하는 패스트 팔로우 기업이 절대 아니다. 글로벌 최고 유일의 스마트폰-스마트홈-스마트카를 잇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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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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