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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제 제이알투자운용 상무(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열린 투자간담회에서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담보대출 조기 상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020년 7월 파이낸스 타워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약 1조원 수준의 담보대출을 일으켰다. 당시 조달 금리가 1.0% 정도였는데, 지난해 12월 만기 도래로 리파이낸싱하는 과정에서 금리가 4.4%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 여파로 주당 배당금이 195원에서 115원으로 낮아졌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1년에 2차례 배당하고 있다.
파이낸스 타워의 담보대출의 만기는 오는 2027년 12월인데, 중도상환 수수료가 사라지는 내년 하반기 이후 리파이낸싱을 진행해 이자 비용을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상무는 “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내려가면 주당 배당금이 연간 40원에서 60원 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낮은 금리의 담보대출을 더 많이 확보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회사채 조달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이알글로벌리츠는 6% 수준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파이낸스 타워의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향후 10년간 그린 리모델링(Retrofit)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B-인 건물 에너지성능등급을 B+로 높여 건물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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