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사 전경/사진:고양시 제공 |
[대한경제=최종복 기자]수도권 북부 4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고양 일산테크노밸리가 지난 26일 토지 공급계획이 승인 처리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사업시행자(경기도·고양시·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와 함께 올해 하반기 장항수로 남측 지식기반시설 일부 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시점에 맞춰 2026년까지 단계별로 분양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입주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일산테크노밸리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는 우선적으로 ‘고양시 투자유치촉진 조례’에 따라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기업에 대해 △평당 최대 80만 원의 토지 매입비 △고양시민 신규 채용 시 고용보조금․교육훈련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상시고용인원을 초과해 고양시민을 채용하고 교육훈련을 실시할 경우에는 1인당 월 50만 원씩 6개월 간, 기업 당 최대 1억 원씩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4년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지정에 따라 일산테크노밸리로 입주한 벤처기업에게는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5대 부담금 면제(교통유발․개발․산림․초지․농지) 등 혜택도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일산테크노밸리는 빠르고 편리한 교통 입지를 바탕으로 기업인들이 일하기 좋은 산업 단지”라고 밝히며“투자유치, 창업지원, 고급인력 확보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성공적인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 7개 주요병원 및 연구소와 연계한 바이오·첨단정밀의료 산업 △주요 방송사·방송영상밸리를 기반으로 한 방송·미디어 콘텐츠 △항공대·드론앵커센터·K-UAM 실증을 통한 드론·UAM 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산업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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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특별징수대책 시군평가 대상 수상/사진:고양시 제공 |
노후·멸실 차량 4,921건 압류 해제…빅데이터 기반 행정 서비스 강화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생계가 어려운 체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실상 가치가 없는 압류 재산에 대해서는 체납처분 중지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고양시 지방세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된 체납처분 중지 대상은 추산 가액이 체납 처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56만 원 미만의 부동산 14건과 환가가치가 사실상 없는 자동차 4,921건 등으로, 체납자는 총 3,483명이다.
또한 체납처분 중지와 더불어 무재산 및 징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조회와 실태조사를 거쳐 정리보류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납부 능력이 없는 시민의 노후 차량이나 운행 불가능 차량까지 장기간 압류가 유지되면서 행정력만 소모되고 실질적인 징수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지방세 체납차량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 차령이 오래됐거나 사실상 멸실된 차량을 선별해 불필요한 체납처분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결정이 생계형 체납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경제적 재도전 기회를 보장하는 동시에, 지방세 체납 행정의 합리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압류 해제 이후에도 체납자의 재산 상황은 지속적으로 관리된다.
은닉 재산이 발견되거나 새로운 재산을 취득해 납부 능력이 회복되면 즉시 체납처분을 재개해 공평과세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기반 체납처분 중지는 단순한 압류 해제가 아닌, 어려운 시민의 생활 안정과 서민 경제 회복 마련에 기여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징수 행정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7년 만에 열린 ‘2025 고양 미래 진로박람회’ 참석/사진:고양시 제공 |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미디어아트 상영회로 큰 호응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와 고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현숙)이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최회재)이 주관한 ‘2025 고양 미래 진로박람회’가 지난 27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대규모로 열린 진로박람회로, 고양시 중학생 2,200여 명과 교원·관계자 및 체험부스 운영진 등 800여 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박람회는 고양특례시 백석별관 1~3층을 활용해 개최됐다.
그동안 공실로 남아 아쉬움이 컸던 공간을 임대료 부담 없이 활용해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유익한 체험의 장으로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날 박람회에는 항공, 드론, AI, 로봇 등 신산업 분야부터 제과제빵, 바리스타, 플로리스트, 미디어아트 등 생활·문화·창작 분야에 이르기까지 총 82개의 진로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미디어판타GY’ 프로젝트의 성과물이 처음 공개됐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미디어아트 작품 상영회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과를 시민들이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며 “이번 박람회가 학생들이 다양한 산업과 직업을 직접 경험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교육가 존 듀이(John Dewey)의 말을 인용하며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오늘의 경험이 학생들의 창조적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의 실무를 총괄한 고양시청소년재단 최회재 대표이사는 “학생들이 진로와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고양=최종복 기자 bok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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