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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 0.9%로 상향…“1% 가능성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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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8 16:19:53   폰트크기 변경      
소비·반도체 수출·추경 효과 반영…내년 성장률 1.6% 유지

이지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소폭 상향했다.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 회복세와 반도체 수출 호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한은은 올해 1%대 성장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8일 한국은행은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0.8%)보다 0.1%포인트(p) 오른 0.9%로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이 0.1%p 상향 조정된 것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0.1%p)와 반도체 수요 호조 및 예상보다 제한적인 관세 영향(+0.2%p), 소비 심리 개선(+0.1%p)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건설경기 부진(-0.3%p)이 이를 일부 상쇄했다.


실제로 2분기 성장률은 건설투자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음에도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0.2% 역성장에서 0.6% 성장으로 반등했다.

한은은 특히 3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을 1.1%로 예상하며, 당초 전망치(0.7%)를 크게 웃도는 높은 성장세를 점쳤다.


3분기에는 소비쿠폰 지급 효과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철강·자동차 등 관세 부과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4분기 성장률은 0.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내수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수출 둔화가 예상되면서 내년 성장률은 1.6%로 5월 전망과 동일할 것으로 제시했다.

한은은 또한 올해 1% 성장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내다봤다.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이날 경제전망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0.9%면 1%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소수점 둘째 자리가 변해도 1%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분기에 성장률이 크게 반등한다고 본 것이고, 실제 반등 폭은 11월 정도 돼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미국과 일부 국가 간 관세 합의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지만, 중국 등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성장률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낙관 시나리오를 보면 미국·중국·캐나다·멕시코 등과 협상이 원만히 타결돼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경우, 내년 국내 성장률은 기본 전망치보다 +0.1%p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무역 갈등이 재점화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년 성장률은 -0.2%p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은 -0.1%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예상했다. 이는 5월 전망치(1.9%)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국제유가 하락에도 폭염·폭우 등 기상 악화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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