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본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임직원들이 회의 안건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 전문조합 제공. |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ㆍK-FINCO)이 건설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보증금 청구액이 증가세에 놓이면서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는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28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영업 활동 확대를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이은재 이사장 주재로 본부 임원진 및 부서장, 전국 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상반기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K-FINCO는 지난해 15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체계적인 경영수지 관리와 내실경영을 통해 목표 실적 달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7월까지의 누적 실적은 △영업활동 강화 △보증 지급금 최소화 △전사적 경비 절감 캠페인을 통해 당초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주 감소와 건설사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K-FINCO는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제시했다.
또 보증 청구액 및 지급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선제적 모니터링을 통해 보증금 청구를 최소화하고, 청구 감액 및 취하를 통한 보증 지급금 방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K-FINCO의 리스크기준자본비율은 498%, 유동성비율은 1415%로 감독 기준(100%)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금운용 부문에서는 상시 유동성 모니터링으로 운용 자금 효율성을 높이고,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비해 채권 투자 확대 등 투자 다각화를 통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로 조합원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K-FINCO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조합원이 안심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