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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베트남 킴롱모터스에 배터리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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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8-29 09:10:42   폰트크기 변경      
베트남 진출 확대…현지 배터리팩 생산기지 구축

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 아시아 담당과 호 공 하이(Ho Cong Hai) 킴롱모터스 대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킴롱모터스와 전기버스용 배터리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베트남의 킴롱모터스(Kim Long Motors)는 28일 베트남 후에시에서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는 물론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킴롱모터스 측도 고품질 배터리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면서 글로벌 배터리 및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르 꽝 닷(Le Quoc Dat) 킴롱모터스 이사회 부회장은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비용을 최적화하며 품질을 철저히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메이드 인 베트남’ 전기차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아시아와 세계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킴롱모터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한 배경에는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고성능 NCM 배터리와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등이 작용했다. 현재 킴롱모터스는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버스의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어 안정성과 기술력, 기업 신뢰도를 고루 갖춘 배터리 공급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킴롱모터스는 이날 후에시에 자체 배터리팩 제조·조립 공장을 건설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약 2만7000평(9헥타르) 규모 부지에 들어설 신규 공장은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킴롱모터스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운수업체인 푸타(FUTA) 그룹의 자동차 부문 자회사다. 베트남 후에성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4년 2월 약 1850억원 규모의 후에 공장을 완공했다. 후에 공장은 연간 1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버스 공장으로 킴롱 99ㆍ킴롱 X9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5만대 규모의 승용차 공장도 내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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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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