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 추가 시 한강버스 무제한 탑승
수도권 참여 지자체 주민도 동일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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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신규할인 가격. / 자료 : 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시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할인 대상 확대와 신규 권종 출시로 한층 진화한다.
시는 오는 9월 14일부터 청소년ㆍ다자녀ㆍ저소득층을 위한 맞춤형 할인 혜택을 새로 적용하고, 18일부터는 ‘한강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신규 권종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요금을 충전하면 30일간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의 대표 교통 서비스다. 기존에는 청년 할인만 있었으나, 이번에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할인권이 새로 추가됐다. 가격은 대중교통 전용권 기준 5만5000원이다. 다자녀 가정의 경우 2자녀는 5만5000원, 3자녀 이상은 4만5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권(6만2000원) 대비 최대 1만7000원 저렴하다.
부정사용을 막기 위해 1인 1카드 원칙이 적용된다. 서울 시민뿐 아니라 김포ㆍ남양주ㆍ구리ㆍ과천ㆍ고양ㆍ성남ㆍ하남 등 기후동행카드 정책에 참여하는 수도권 지자체 주민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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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와 선착장. / 사진 : 연합 |
서울시는 또 오는 18일 개통 예정인 ‘한강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권종을 추가했다. 기존 요금에 5000원을 더하면 한강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는 30일권이 발급된다.
시는 향후 이용 패턴과 수요를 분석해 단기권 출시도 검토할 계획이다. 신규 권종 충전은 14일부터 가능하지만 실제 이용은 개통일인 18일부터 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기후동행카드 할인 확대와 한강버스 권종 신설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고 친환경 생활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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