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충격음 31dB로 업계 최저 달성

LX하우시스와 GS건설이 공동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를 적용한 현장에서 소음을 측정 중이다. 사진: LX하우시스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LX하우시스와 GS건설이 공동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가 국내 최고 기술력을 입증했다.

LX하우시스는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가 LH 품질시험인정센터에서 실시한 바닥충격음 품질시험을 통해 차단성능 1등급 인정서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중량충격음은 31dB, 경량충격음 27dB을 기록했다. 특히, 중량충격음 수치는 1등급 기준(37dB 이하)보다 낮아 업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중량충격음은 아이가 뛰거나 무거운 물체가 떨어질 때 발생하는 소리를 수치화한 지표로 층간소음 갈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LX하우시스가 GS건설과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의 핵심은 고밀도 오픈셀 폴리우레탄 완충재다. 기존에는 층간소음 완충재로 주로 EPS(발포폴리스티렌), EVA(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 폴리에스테르(Polyester)가 쓰였다. 고밀도 오픈셀 폴리우레탄은 사람이 걷거나 뛸 때 저주파 진동으로 전달되는 중량충격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만, 바닥 구조재에 적합하게 가공할 기술이 부족해 그동안 적용하지 못했다. LX하우시스는 GS건설과 올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기술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같은 난제를 풀어냈다. 또, 1등급 성능 확보를 위해 쓰이는 고중량 모르타르 대신 가벼운 일반 모르타르를 사용해 시공 편의성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에 1등급을 확보한 층간소음 저감 바닥구조는 실제 주거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음 저감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이라며“향후 GS건설과 함께 현장 적용 확대에 속도를 높여 국내 주거문화의 고질적 문제인 층간소음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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