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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졌던 용산전자상가, AIㆍICT 불빛 다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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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1 11:10:29   폰트크기 변경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미래 거점

나진상가 15ㆍ17ㆍ18동 개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 사진 : 용산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용산구가 용산전자상가 일대 개발을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물린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 장기간 침체했던 전자상가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혁신지로 거듭날 청사진이 뚜렷해지고 있다.

1일 용산구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나진상가 15ㆍ17ㆍ18동의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변화의 속도가 붙었다. 이 구역은 나진상가 12ㆍ13동에 이어 두 번째로 세부개발계획이 확정됐다.

결정안에 따르면 나진상가 15동(특별계획구역 7)은 지하 8층, 지상 21층 규모(연면적 2만7627㎡, 용적률 949%)로, 17ㆍ18동(특별계획구역 8)은 지하 8층, 지상 27층 규모(연면적 15만5367㎡, 용적률 975%)로 조성된다.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쇠락했던 전자상가 일대는 미래 산업 중심지로 재도약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동시에 진행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국제업무지구는 용산역 정비창 부지에 ‘입체 복합 수직 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연내 기반 시설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용산구는 전자상가 일대를 국제업무지구의 배후지이자 신산업 혁신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용산 AIㆍICT 콘텐츠 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대상지로 선정된 뒤 7월 전담팀을 꾸려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진흥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 하반기에는 주민 참여와 공론화를 거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11월19일 ‘용산 신산업정책 포럼’을 열어 발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전자상가와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용산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두 사업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용산을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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