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전북지역 건설업계가 중대재해의 80% 이상이 발생하는 소규모 현장에 대한 실효성 있는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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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철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장(사진 왼쪽 네번째)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제공 |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는 2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지청장 공영철)과 ‘건설산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건의했다.
소재철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체 중대재해의 80% 이상이 50인 이하 사업장 및 50억 이하 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인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건설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가 조속히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장 애로사항을 수시로 살피는 등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 회장은 단순한 제도와 점검을 넘어선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미조치 사항을 협회와 공유해, 지역건설현장의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고용노동부의 현장 점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협업을 제안했다.
이에 공영철 전주지청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소통의 자리를 통해 지역 건설사의 안전관리 역량과 대응력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해 안전한 건설문화가 현장 곳곳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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