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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후보자 인사 청문회…野 “전교조 교육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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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2 15:21:58   폰트크기 변경      

野 “교육계 전문가” 방어
이억원 청문회…금융위 개편 두고 공방


2일 국회에서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중계화면 캡처 


[대한경제=조성아 기자]2일 열린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최 후보자의 정치 편향성 논란과 금융위원회 해체 가능성을 두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 후보자의 과거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최 후보자가 천안함 폭침 사건 음모론을 SNS에 공유한 점을 언급하며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최종적으로 내린 공식 입장을 신뢰하고 있다. 희생자들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음모론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 후보자가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직 시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인사를 승진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에 대한 걱정 중 하나가 정치적 편향성과 함께 전교조를 위한, 전교조에 의한, 전교조를 향한 교육부가 될 것이 아니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 후보자의 교육계 경력을 거론하며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는 사회운동도 하셨고 교육 현장에 있었으며 책임 있는 세종시교육감 3선을 연임하는 등 업적과 일들을 많이 해 장관 후보자가 됐다”면서 “초ㆍ중등교육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집행했던 분으로 (장관직에)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따른 금융위 해체 가능성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이 후보자는 금융당국 체제개편 과정에서의 금융위 해체에 대한 찬성 여부를 묻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구체적 내용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자로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가 금융위 조직개편 문제를 논의한 이후 대통령께서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라면서 “일부 언론에서 말하는 해체론은 근거가 없다. 야당 위원들의 동의를 받지 않는 금융위 개편은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청문회 전날인 1일 정부와 여당은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에 대한 당정 협의를 가졌다. 이날 논의 결과 금융위의 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에 흡수되고 금융감독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ㆍ27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해 “일관되고 확고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6ㆍ27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도 즉각 시행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금융정책 추진 방향으로 △생산적 영역으로의 자금 공급 확대와 공정하고 활력 있는 자본시장 △취약계층의 채무부담 완화 및 금융 접근성 확대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 △금융시장 안정 확보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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