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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청문회 금융위 해체설에 정회…“가계부채 확고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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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2 16:56:37   폰트크기 변경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이종호 기자]금융위원에 해체설에 이억원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가 시작 10분 만에 정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금융위원장 후보는 가계부채를 확고히 관리하고 상호금융 감독체계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따라 금융위가 해체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 후보자가 지명된 것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어제 대통령실과 민주당 정무위원들이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에 대한 당정 협의를 했다는데 협의의 주요 내용이 금융위원회 해체, 정책기능의 기재부 이관 등”이라고 운을 뗐다.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정무위원장도 “용산(대통령실)의 뜻을 한 번 더 확인해보자”고 가세, 청문회는 시작 10여분 만에 정회하며 파행하기도 했다.

이어 속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은 “이번 달 25일 정부조직법 개편 추진은 저희 당 입장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 해체를 말씀하시는데, 해체가 아니라 기능 조정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금융위 해체설에 대해 찬반 등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만약 내용이 공개되고 제게 의견을 피력할 기회가 생기면 필요할 때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상호금융 감독과 관련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가계부채를 포함한 거시건전성 관리는 일관되고 확고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6·27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즉각 시행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협은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지만, 농협·수협·산림조합은 신용사업만 금융 당국이 맡고 있고, 새마을금고는 행안부의 관리 감독을 받고 있다”며 “상호금융기관도 금융과 유사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서는 감독 체계를 금융당국으로 일원화해야 하지 않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하지만, 감독 측면에서는 필요성이 굉장히 크다”며 “농·수·축협과 새마을금고는 감독의 수준과 범위가 다른 부분이 있다. 계속해서 강화하는 쪽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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