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ㆍ고용노동청 합동 원인 조사 착수
잇따른 건설현장 추락사고에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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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신축 빌라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약 18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3일 서울 방배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2일) 오전 9시 30분께 남성 A씨가 공사장 5층에서 거푸집 발판을 설치하다 지하 1층으로 떨어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안전 관리 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고용노동청과 합동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건설현장에서 이어지는 추락 사망 사고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달 8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DL건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같은 달 말 인천 송도 단독주택 신축공사장에서도 70대 중국 국적 근로자가 2층 외부 비계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 6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 산업 현장 안전 감독 과정에서 의무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시정 지시 없이 곧바로 사법 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잇따른 추락사고에 현장의 경고음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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