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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코어테크의 천장형 충전기 POC(기술 검증) 실증현장./사진: 하이코어테크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국내 혁신중소기업 하이코어테크㈜가 케이블 꼬임 등 개발 난제에 부딪혀 있던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설치를 앞뒀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국내에서 4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수요가 예상되지만,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부족문제가 지속 제기됐다. 기둥이나 벽면, 자립형 충전기의 설치ㆍ운영은 공간제약이라는 문제로 전기차 충전시장의 고민이 컸다.
지하주차장 공간제약을 해결할 대안으로 천장형 충전기가 떠올랐지만, 대기업을 비롯한 몇몇 중견기업들이 개발을 시작했음에도 케이블 꼬임방지 실현과 지하주차장의 특수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며 상용화에 난항을 겪어왔다.
‘지하주차장 통합관리 시스템’ 관련 부품제조 및 기술력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 하이코어테크는 지난해부터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 개발을 시작해 이런 문제들을 극복했다.
업계에서는 상용화의 핵심인 △안정성(케이블 원터치 반자동화) △확장 및 설치용이성(광폭케이블 덕트 적용) △경제성(스마트 배전반, 분전설비 최소화) △미관성(벽면 및 기둥 미활용) 등을 모두 충족했다는 평가다.
하이코어테크는 향후 국내 공동주택 적용 및 해외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하이코어테크의 천장형 충전기 개발단계에서 검증작업(POC; Proof of Concept) 등을 지원해 대중소 협업의 좋은 사례가 됐다.
김동현 하이코어테크 대표는 “전기차 시대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충전 인프라 확충은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됐다”며 “당사가 보유한 혁신기술인 주차장통합관리시스템에 천장형 충전시스템 접목으로 공간과 비용의 효율성, 충전 편의성을 고려한 해결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한 끝에 상용화를 앞두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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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형 전기차 충전기 설치 예상도./사진: 하이코어테크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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