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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악몽 씻고…도림동, 신통기획으로 재개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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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4 10:27:13   폰트크기 변경      
반지하 밀집지역, 신속 정비 추진

신안산선 역세권 교통 접근성 우수
5년 걸리던 절차 2년 내 단축 목표



도림동 133-1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위치도. / 사진 : 영등포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지난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침수 피해가 컸던 영등포구 도림동 133-1번지 일대가 재개발의 첫발을 내디뎠다.

영등포구는 도림사거리 인근 6만3654㎡ 규모 지역이 지난 8월 27일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구역은 저층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고, 단독 개발이 어려운 소규모 필지가 대부분이다. 특히 반지하 주택 비율이 59%에 달하며, 2022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침수 피해가 심각했다. 이에 따라 하수도 정비와 침수대비시설 확충이 시급한 곳으로 꼽혀왔다.

재개발 기대 요인도 뚜렷하다. 향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도림사거리역이 인접해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도신로와 도림로 등 주요 도로와도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 신길뉴타운은 이미 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며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고, 도림1구역 등 주변 지역에서도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구는 이번 사업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주민들의 행정적‧기술적 애로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상 5년 이상 소요되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2년 이내로 단축해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영등포구에서는 87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는 이를 통해 낙후된 지역의 도시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으로 재개발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해 낙후된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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