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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텍사스주 Prosper 시청에서 Orion RE Capital과 Prosper 개발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맨왼쪽이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사진 / 대우건설 제공 |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일부터 3일간 미국 텍사스를 방문하며 북미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와 관련, “지난 2일 텍사스주 프로스퍼(Prosper) 시청사에서 Orion RE Capital사, 현지 자산관리 및 금융조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인 한강에셋자산운용과 ‘Prosper Pradera Development Project’ 1단계 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은 과거 재무적 투자자로 미국 시장에서 20여 건의 개발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거뒀고, 향후에는 중흥그룹과 함께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미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개발사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공동개발을 하게 될 프로스퍼 개발사업은 미국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K-컨텐츠 열풍처럼 K-건설의 경험과 저력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Orion RE Capital 사는 인도계 미국인 3명이 공동 창업해 텍사스주를 주 무대로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재 댈러스에서 타운하우스와 주택, 호텔, 오피스가 포함된 프로스퍼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텍사스주가 법인세 혜택 등으로 기업 이전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폭발적인 인구 유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주목해 북미지역 개발사업 진출의 유력한 지역으로 검토해 왔다”며 “특히 프로스퍼 개발사업이 1단계 타운하우스 개발을 시작으로, 주택, 호텔, 오피스까지 총 5단계로 추진되는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판단하고 협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사업 확대와 투자를 위해 지난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부동산 개발 및 사업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단순 도급 형태의 시공 분야 외에도 투자를 동반한 개발사업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노일 기자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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