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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저축은행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 체계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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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4 11:16:47   폰트크기 변경      
저축은행 CEO간담회…"위험 여신 운영 지향"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에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고위험 여신 운영을 지양하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의 주된 고객이 서민과 중소기업이라는 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예금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 된 상황인 만큼, 저축은행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건실한 성장을 지속하려면 금융소비자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 체계 확립 △금융범죄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지역 서민금융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모색 △진여 부실 정리 등 건전성 관리 지속 등을 주문했다.

먼저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금융상품 설계, 판매, 사후관리 등 모든 단계에서 ‘금융소비자’의 관점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며 “저축은행 이용자들이 법상 허용된 채무조정요청권, 금리 인하요구권 등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금융범죄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는 보이스피싱, 불법계좌개설 등 금융범죄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인프라 구축 및 내부통제 강화를 요청했다.


아울러 현재 업권에서 추진 중인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안면인식시스템, 안심차단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경영진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저축은행이 본래 영세상인과 서민 가계의 금융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그간 저축은행이 PF 등 고위험 부동산대출 위주로 양적 성장과 단기 수익에 치우쳐 건전성이 악화된 측면이 있었으므로, 앞으로 부동산 경기에 편승한 고위험 여신 운용을 지양하고,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자금공급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축은행이 금융소비자의 신뢰 받는 거래상대방으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신속한 건전성 회복이 중요하다”며 “하반기에도 자체 부실정리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저축은행 CEO들은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고, 서민들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언급했다. 특히, 성장성이 있는 중소기업·자영업자 선별 및 자금지원을 통해 지역 내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부실 PF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개선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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