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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DI 부진 우려 속 양질의 외투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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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4 16:32:06   폰트크기 변경      
외투이행지원단 발족 및 ‘K-FEZ 2025’ 개최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경학적 불확실성과 무역 갈등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약화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FDI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신고금액이 실제투자(자금도착)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각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외투 도착률 제고를 위한 ‘FDI 이행지원단’을 발족하고, 국내 투자 이행과정에서의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왼쪽에서 열번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FDI 이행지원단 발족식 및 킥오프 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산업부 제공

산업부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누적 FDI 신고금액은 131억달러로 전년대비 14.6% 감소했다. 도착금액 기준으로는 72억9000만달러로 2.7% 소폭 증가하긴 했으나, 신고에서 도착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절반 수준에 그치는 상황이다.

FDI 이행지원단은 외투가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투자 프로젝트별로 투자 신고 이후 도착까지 모든 과정을 밀착 관리하면서 이행상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굴하고 돕는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는 국내 투자 의향을 밝힌 외투기업 4개사가 참여해 입지 애로, 입주 제한 해제, 인센티브 지원 등 국내 투자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요청사항을 공유하고, 해당 애로사항과 관련된 부처ㆍ지자체ㆍ기관 등과 해결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산업부는 FDI 이행지원단 운영을 통해 외투기업이 투자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함으로써 국내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이 제기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외투 환경 개선과 투자 확대를 견인해나갈 계획이다.
FDI 신고 및 도착 금액 추이. /표: 산업부 제공

한편 산업부는 같은날 서울에서 경제자유구역(FEZ)에 대한 글로벌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자 ‘K-FEZ 데이 2025’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은 2번째 행사다.

산업부는 규제혁신을 통한 투자 활성화, 첨단기술ㆍ미래산업 육성 및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투자환경 조성 등을 핵심 정책방향으로 추진중이다.

경자구역의 경우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외투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외교사절단 및 글로벌 기업 등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맞춤형 홍보전략을 마련해 경자구역을 한국의 투자허브이자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시켜나갈 방침이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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