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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초선은 가만있어” 발언 나경원 징계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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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4 15:26:16   폰트크기 변경      
여야, 법사위서 재충돌…“나경원 사과해야”vs “자리 비웠는데 모독 그만”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이성윤 의원,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 등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나경원 의원 징계요구안을 제출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범여권은 4일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에 품위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이재강 민주당 의원은 징계안을 접수하면서 “나 의원은 헌법질서에 책임을 져야 하는 본분을 망각하고 언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나 의원이 상임위원회 현장에서 초선의원에 대해 망언과 폭언을 퍼부은 것은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나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 선임을 둘러싸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등 초선 의원에게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여야는 나 의원 간사 선임건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의사진행 발언에 앞서 나 의원의 ‘초선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를 먼저 요구했다. 나 의원은 자리에 없는 상태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위원장에게 관례대로 나 의원을 간사로 선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법사위 안건으로 올라온 검찰 개혁,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법사위에 상정된 안건들을 봐라. 검찰 해체하겠다고 공청회를 진행하고 특검 기간을 멋대로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 내란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는 법을 또 상정하겠다는 안건이 올라와 있다”며 “이런 무도한 법들을 오늘 하루에 다 통과시키겠다고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왜 검찰개혁 법안이 올라왔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놓은 것 때문”이라며 “불법 비상계엄을 할 때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 전 대통령이 어떤 이야기 했는지 당연히 수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국민의힘이 답할 것은 내란의 밤에 왜 계엄 해제하러 국회 본회의장에 오지 않았는지, 그 후 윤 전 대통령 탄핵을 왜 반대했는지, 관저의 체포영장 방해는 왜 하러 갔는지 등”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 성의 있는 답변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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