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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문화재단, 정호승문학관 시가 흐르는 범어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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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4 23:20:39   폰트크기 변경      
정호승 시인 북토크와 시 낭송… 범어천 산책로 문학적 공간으로 재탄생

정호승 시인과 시민들이 함께 범어천 산책로에 조성된 ‘시가 흐르는 범어천’ 공간을 걸으며 작품과 추억을 나누고 있다. /사진: 수성문화재단 제공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대구 수성문화재단 정호승문학관은 지난 2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정호승과 함께하는 북토크 ‘시가 흐르는 범어천’을 열고 시민들과 문학적 교감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정호승 시인이 어린 시절을 보낸 범어천을 배경으로, 삶의 기억과 경험을 문학적으로 풀어내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인에게 범어천은 단순한 자연 공간이 아니라 성장과 이별, 치유와 희망이 교차하는 문학적 영감의 원천이다.

최근 범어천 산책로에는 정호승 시인의 대표작 9편이 게시돼 시민들이 산책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가 흐르는 범어천’ 공간이 조성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산조각, 수선화에게, 이별노래, 나무에 대하여 등 대표 시 낭송이 이어졌고, 시인은 창작 배경과 시대적 정서, 사랑과 고뇌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시인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 속 풍경과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며 문학적 울림을 가까이에서 체험했다. 행사 후에는 정호승 시인과 함께 범어천을 걸으며 시가 새겨진 공간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진 산책 속에서 시민들은 깊은 감동을 공유했다.

김대권 이사장은 “정호승 시인의 유년 시절이 깃든 범어천에 그의 시를 새겨 넣어 일상이 시민 모두의 문화 향유처로 거듭났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뜻깊은 문학적 경험을 선사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향심 기자 grassm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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