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7000억원 규모의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DI(한국개발연구원)은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포함한 예타 및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예타 사업은 4건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용인-과천 지하고속도로 건설이 꼽힌다. 총사업비 2조7576억원를 들여 영동선 지하고속도로와 수원-과천 간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것으로 사업연장은 30㎞(지하도로 : 21.1㎞)이다.
이 사업은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입체적 확장으로 영동선 도로용량 증대 및 상습정체 해소가 기대된다. 수도권 남북방향 교통량을 과천방향(수원-과천)으로 분산해 수도권 남부의 교통정체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남해선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사업(1218억원)은 사업연장 4.8㎞의 기존 8차로를 10차로로 늘리는 것이다.
이 사업은 국가간선도로망 동서1축으로 적정 도로용량 확보를 통해 간선기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대비하는 게 목적이다. 연계구간인 칠원-창원 확장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병목구간 해소를 통해 국민 교통 편의성 및 안전성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봉오-경명 혼잡도로 건설(2135억3600만원)은 사업연장 2.9㎞, 4차로(왕복)를 짓는 사업이다. 대규모 개발계획 진행에 따른 교통유발량 처리 대책을 수립하고, 인천광역시 북부 남북축 간선도로 교통혼잡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 3452억원의 노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은 부지 11만2282㎡, 건축연면적7만4967.9㎡ 규모로 지어지며, 선진 유통 시스템 구축 및 기능 확대가 목적이다.
이어, 청사 신축 및 AI 관련 사업 등 6건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앞두고 있다.
주멕시코(대) 통합청사(548억원) 신축 사업은 지지부진했던 재외공관 국유화사업의 시범사업으로 해외 국유재산 복합개발의 실현가능 모델 확인 등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부천통합청사(779억6000만원) 신축 사업은 민간 임차 중인 고용노동부와 노후화 된 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통합 개발, 산하기관 입주를 통한 국유지 가치제고 및 재정지출 효율화가 목적이다.
이밖에 AI(인공지능)과 관련해 AI기반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사업(5018억원), AI기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원(700억원),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2625억원) 등이 있다. 유통기업 해외진출지원(1500억원) 사업도 적정성 검토 대상이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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