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 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 위치한 HMGMA. 사진= 연합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이민 단속과 관련해 공장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은 화를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정부 합동 불법체류자 단속 과정에서 구금된 현대엔지니어링 정규직원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대엔지니어링 협력사 직원 156명이 구금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60여명으로 추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의 피해가 없었던 이유는 현대차그룹과 LG엔솔 합작 공장 건설이 다음달 준공을 앞두는 등 시공이 사실상 끝났기 때문이다. 현재 준공 막바지에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됐었는데, 구금된 협력업체 관계자들은 인테리어나 마무리 공정과 관련된 전문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설공사는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이번 구금사태로 인한 공정중단 등의 피해는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불법체류 단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대거 구금 피해를 겪은 과정도 시공단계 막바지인 만큼, 앞으로 활용할 생산설비들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현지 영사관과 협조에 협력업체 직원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한국 영사관과 협조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불법 체류 근로자가 자기 의사와 반해 노동을 했다거나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됐다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