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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장동초등학교는 경북지방우정청이 주최한 ‘2025 세대공감 편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사진 : 대구장동초등학교 제공 |
[대한경제=배성원 기자] 대구장동초등학교(교장 이점형)는 경북지방우정청이 주최한 ‘2025 세대공감 편지쓰기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와 경북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68개교에서 총 3만2423통의 편지가 접수되었으며 그중 대구장동초등학교는 2401통의 편지를 제출했다.
이번 수상은 평소 학교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장동 3品 교육’의 결과물로 디지털 소통이 주를 이루는 시대에 아날로그 손글씨의 가치를 되새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대구장동초 학생들은 올해 초 산불로 피해를 본 의성, 안동, 청송, 영덕, 영양 지역의 소방관들과 조부모님께 편지를 보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학생들의 편지에는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소방관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평소 표현하기 어려웠던 조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세대 간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6학년 김도진 학생은 “뉴스에서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 위험한 현장에서 애쓰시는 소방관님들께 직접 찾아가 응원할 수는 없었지만 편지를 통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점형 교장은 “디지털 시대에도 사람의 마음을 잇는 가장 중요한 도구는 아날로그적 소통이라는 신념으로 인성 교육을 강조해왔다”며 “학생들이 바쁜 학업 중에도 사회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담아 편지를 쓰는 모습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손편지의 따뜻한 힘을 깨닫고 앞으로도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구=배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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