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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 “AI는 현장에서 뿌리내려야 진정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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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8 17:02:49   폰트크기 변경      

제4회 해커톤서 실질적 AI 생태계 확산 강조…“현장 지식과 AI 결합이 열쇠”
837명 역대 최대 규모 참가…자체 AX 플랫폼 ‘미소’ 활용해 완성도 제고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4회 GS그룹 해커톤에서 인터뷰에 응답하고 있다. / GS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허태수 GS 회장이 “구성원의 현장 도메인 지식에 생성형 AI(인공지능)가 결합하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을 수 있다”며 AI의 현장 활용 가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GS그룹은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4회 GS그룹 해커톤’을 열고, AI(인공지능)의 비즈니스 현장 적용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GS 전 계열사와 외부 기관을 포함해 837명(256개팀)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28명은 현장에 직접 모였고, 지난달 진행된 온라인 리모트 리그에는 409명이 참여했다.

허 회장은 “AI는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될 때 비로소 가치가 실현된다”며 “GS는 플랫폼과 사례를 적극 개발하고 공유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약 30시간에 걸쳐 문제 정의부터 해법 제시,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프로토타입 제작까지 전 과정을 밀도 있게 진행한다.

경연장에서는 AI를 접목한 업무 효율화 아이디어부터, 주유소ㆍ편의점ㆍ건설 현장 등 각 사업장에서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다양한 혁신안이 쏟아졌다.

선발된 우수팀은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아 실제 구현에 나선다.

특히, 올해는 GS가 자체 개발한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MISO(미소)’와 글로벌 테크기업 버셀(Vercel)이 제공한 바이브코딩 툴 ‘v0’가 도입돼 결과물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개발 경험이 없는 사람도 자연어만 입력하면 코드나 웹 화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바이브코딩은, 아이디어를 실체화해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하는 해커톤의 속도감과 맞아떨어졌다.

GS는 국내 AI 담론이 반도체칩이나 LLM(대규모 언어모델) 같은 인프라 중심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AI의 진정한 가치는 현장 활용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해커톤도 단순한 아이디어 경연이 아닌, 임직원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해결하는 성공 경험을 쌓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AI 전문가라 하더라도 특정 분야의 도메인 지식이 부족하면 현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직원이 직접 AI를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AX는 GS 전 계열사가 공유하는 혁신의 방식이자 문화”라며 “해커톤은 그 문화를 가장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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