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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6.0%로 3주 연속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다만 조국혁신당발 ‘성비위’ 논란이 범여권ㆍ진보 진영 전체를 휩쓸면서 상승폭이 제한됐으며, 여당의 지지율은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평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 4.1%)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4%포인트(p) 오른 56.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1%p 내린 39.2%다.
리얼미터는 “강릉 가뭄 재난사태 선포, 임금체불 중대범죄 규정, 지역 바가지 개선대책 지시 등 서민경제와 직결된 민생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지역과 연령대에서는 하락했다. 지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40대에서는 68.6%로 전주보다 2.8%p 내렸고,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는 1.5%p 하락한 51.3%를 기록했다. 진보층 지지율은 82.5%로 2.6%p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9월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 대상 실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 4.2%)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2.1%p 하락한 44.6%, 국민의힘은 0.1%p 상승한 36.2%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0.6%p에서 8.4%p로 한자릿수 내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이번주 대통령ㆍ정당지지도에 대해 “조국혁신당에서 발생한 성 비위 논란이 진보 진영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의 일별 지지율은 2일 57.3%에서 3일에는 59.3%로 주중 최고치를 찍었다가, 성비위 논란이 불거진 4일 56.6%, 5일 53.2%로 하락 전환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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