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 건설 명장에게 직접 기술을 배우고,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미래 건설기능인을 양성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김상인)는 10일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 의정부공업고등학교, 한국건축시공기능장협회와 함께 건설 특성화고 지원 프로젝트 ‘내일을 짓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일을 짓다’ 프로젝트는 학교 교육과 건설 현장의 요구를 결합한 실습 중심의 현장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이다.
훈련 과정은 실제 공사 환경과 유사하게 구성돼, 기초 공정부터 복합공종 시공까지 전 과정을 체험하며 학생들이 이론을 실제 기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약으로 4개 기관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공제회는 실습교육 비용을 지원하고, 한국건축시공기능장협회 소속 전문 기능인력은 학생들에게 ‘손끝 기술’을 직접 전수한다.
교육지원청은 성공 사례 확산과 행정 지원을 맡는다.
4개 기관은 이번 의정부공고 사례를 시작으로 향후 경기도 내 다른 건설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내일을 짓다’ 훈련을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인 이사장은 “‘내일을 짓다’ 프로젝트는 단순한 실습을 넘어 미래 건설기능인들의 꿈과 경력을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기관·산업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건설 인력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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