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오는 10월 말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주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안전관리원이 ‘땅속까지’ 훑는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섰다.
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은 9월 한 달 동안 경주 시내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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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들이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일대의 안전점검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국토안전관리원 제공 |
이번 점검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를 비롯한 건축물 12개소와 행사장 인근 교량·저수지 등 주요 시설물 35개소다. 특히 회의장으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 31.3㎞에 대해서는 지반탐사까지 실시해 지반침하 위험 등을 살핀다.
점검에는 영남·충청·강원 등 3개 지역본부와 본사 전문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또 신라교, 보문호 등 행사장 인근의 주요 시설물은 경주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관리원은 각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보수·보강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김일환 원장은 “국가 위상 제고의 계기가 될 APEC 정상회의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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