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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금 한국인 10일 귀국길…李대통령 “안전 귀가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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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09 17:55:07   폰트크기 변경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미국 산업현장에서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이르면 10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한국시간으로 11일 늦은 오후 한국에 도착할 전망이다.

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0일 오전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행 B747-8i 전세기를 인천국제공항에 투입한다.

외교부는 이날 이재웅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10일 미국 출발을 목표로 외교부 등 정부와 관계 기업 및 항공사 측이 최선의 노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출발 시점이 확정되는 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B747-8i는 구금된 300여명이 모두 탑승할 수 있는 대형 여객기로 알려졌다. 석방된 한국인들은 조지아주 남부 포크스톤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차로 약 4시간30분 거리(428㎞) 떨어진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한 뒤 전세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당초 구금시설에서 약 50분 거리인 플로리다주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대형기 이착륙이 어려워 애틀랜타 공항으로 최종 확정됐다.

앞서 ICE 등 미국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회사인 조지아주 HL-GA 베터리회사 건설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00명 이상이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부분 회의 참석이나 계약 등을 위한 단기 상용 비자인 ‘B-1’이나 무비자인 ‘전자여행허가(ESTA)’를 소지한 채 현지에서 일하다가 ‘체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단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등은 이들의 안전한 귀국과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는 모든 분이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상황을 계속해서 세심하게 관리해 주길 바란다”며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상호 신뢰와 동맹 정신에 따라 교섭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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