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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ㆍ재건축 탐방 ⑦]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임대 물량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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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2 14:00:18   폰트크기 변경      
김경선 신월7동1구역 재개발 준비위원장

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성 높여

연내 총회 열고 설계사 등 선정

“투명ㆍ신속한 사업 모델 만들 것”


김경선 신월7동1구역 재개발 준비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양천구 신월7동1구역 재개발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대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무 기자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양천구 신월7동1구역이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재개발 사업성을 높인다. 사업 초기 적용되지 못한 사업성 보정계수를 반영해 임대주택 수를 기존 540가구에서 300~350가구 정도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신월7동1구역은 연내 총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월7동1구역은 현재 롯데건설, 호반건설, 두산건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반건설은 ㈜한화 건설부문과 컨소시엄으로 인근 신월7동2구역 시공사로 선정됐다. 김경선 신월7동1구역 재개발 준비위원장은 “투명하고 신속한 추진으로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 일문일답.

-사업 추진 경과를 간단히 설명한다면.
신월7동1구역은 2020년 9월 공공재개발 준비를 시작하며 사업이 태동했다. 당시 노후도 요건 부족으로 탈락했으나 2021년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공모에 동의율 75.7%로 접수하며 그 해 말 신통기획 1차 대상지에 선정됐다.


이어 2023년 9월 정비구역 지정 동의서를 토지등소유자 70% 동의율로 제출했다. 올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3~5월 78% 동의율로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도 받아 지난 6월 사업시행자가 공식 지정됐다. 사실상 신통기획 이후 3년여만에 이뤄진 셈이다.

-향후 절차는.
지금은 정비사업위원회 구성을 위한 후보자를 등록 중이다. 등록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오는 11월 초 첫 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첫 총회에서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와 설계ㆍ도시계획업체 등을 선정하고, 통합심의와 정비계획 변경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정비계획 변경의 핵심 내용은.
서울시가 발표한 사업성 보정계수가 우리 구역에는 적용되지 않은 상태다. 당시 고시 시점이 발표 이전이라 제외되면서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적용받기로 했다. 현재 2800가구 계획 중 조합원이 2200명으로, 일반 분양 물량이 적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임대주택 수가 현재 540가구에서 300~350가구로 줄어 사업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밖에 구청ㆍ시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타당성을 입증해 긍정적 결론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주민 소통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주민들은 분담금을 더 부담하더라도 59㎡ 이상 유형을 선호하고 있어 이를 반영한 배치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민들 60%가 59ㆍ84㎡를 선택할 예정이다. 39ㆍ49㎡ 등 소형 유형은 약 40%를 차지한다. 설계 단계에서 협력업체와 논의해 최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200명의 소유자 중 960명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을 운영해 이러한 내용 등을 신속히 전달한다. 채팅방 미참여자에게는 문자 발송과 분기별 소식지 발송을 병행하고 있다.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지난 7월 초 소식지를 발송했다. 앞으로도 규정에 맞춰 꾸준히 발송할 계획이다.


서울 양천구 신월7동1구역 재개발 사업지 모습. /사진:이종무 기자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서정연) 이사를 맡고 있다.
서정연에서 위원장들과의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정비사업을 공부하며 쌓은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에도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 공공지원 의무화 조항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반영된 것도 서정연의 성과 중 하나다. 앞으로도 주민대표들의 목소리를 시에 전달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주민과 시에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시와 주민대표 간 소통이 더욱 자주 이뤄져야 한다. 정비사업 추진위원장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전달하고 지원받는 구조가 마련된다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 역시 준비위원장으로서 사업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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