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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독일서 ‘글로벌 톱3’ 비전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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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0 09:06:36   폰트크기 변경      
IAA 2025서 포럼 개최……홀로그래픽 기술 등 미래 전략 공개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 부사장이 현시 시간 9일 'IAA 모빌리티 2025' 전시장에서 전동화, 전장 핵심 부품 등을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글로벌 톱3 부품기업 도약 비전을 재확인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 옐로우 스테이지에서 ‘모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영업부문장 악셀 마슈카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성과와 미래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마슈카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은 명확하다”며 “시장을 앞서 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우리의 행동방식이 그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향상된 친환경 전동화, 최적화된 기능 통합, 차량 칵핏 내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3대 기술혁신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2009년부터 배터리시스템 사업을 시작해 현존하는 모든 친환경 차량의 BSA(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배터리 냉각 시스템’과 ‘소화약제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BMS(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배터리 내부 화학 반응에 따른 고열을 감시하고, 듀얼 냉각 시스템으로 배터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배터리셀 발화 시에는 소화약제를 자동분사해 화재를 즉시 진압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기능 통합 솔루션으로는 전자식 조향(Steer-By-Wire)과 전자식 제동(Brake-By-Wire), 독립형 후륜 조향(Rear Wheel Steering) 등 차세대 섀시 시스템 핵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하나의 제어기로 차량의 모든 움직임을 제어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위해서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HWD) 기술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픽 광학 필름을 적용한 HWD는 특수 광학기술을 통해 LED나 OLED 등 별도 디스플레이 없이 차량의 모든 정보를 차 유리창에 표시한다. 기존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와는 다른 기술로, 프레임 없이 넓은 시야각을 통해 차량 정보와 주변 정보는 물론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 부사장이 현시 시간 9일 'IAA 모빌리티 2025' 전시장에서 전동화, 전장 핵심 부품 등을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2021년 IAA에 처음 참가해 전동화 기술 종합 플랫폼인 ‘EV 스케이트보드’를 공개했다. 이는 폭스바겐과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시스템 수주로 이어져, 지난해 연간 최대 36만대 양산이 가능한 스페인 BSA 공장을 착공했다. 차세대 통합 디지털 칵핏 ‘M.VICS’를 매년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홀로그래픽 AR 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완성차와 협업을 통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33년까지 핵심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고객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IAA 2025에서도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핵심부품 포트폴리오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에서 6위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중심 유럽 공략으로 폭스바겐, 벤츠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달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글로벌 시장 내 포지션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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