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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 가동…"'킹핀에 집중투자해 성과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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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0 15:13:18   폰트크기 변경      
첫 번째 추진계획 발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기재부 제공


정부가 20개의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하고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초혁신기술 아이템과 같이 문제 해결의 핵심인 ‘킹핀’에 집중투자해 성과를 내야 한다”며 “시장을 가장 잘 아는 기업을 중심에 두고 기업과 상시 소통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킹핀이란 볼링에서 한 가운데 핀을 뜻하며, 핵심 인물이나 사안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 부총리는 “세계 1등 제품 하나가 만 개의 10등 제품보다 중요한 시대”라며 “세계 10등 안에 들더라도 생존할 수 없는 ‘Winner takes all’(승자독식)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프런티어 정신(개척 정신)으로 세상에 없던 상품ㆍ서비스를 개발하고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처럼 우리가 앞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잠재성장률 3% 실현을 목표로 국가전략첨단소재ㆍ부품, 기후ㆍ에너지ㆍ미래대응, K-식품 등 붐업 등을 타깃으로 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달 중 프로젝트별 20개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각 추진단은 기업과 주관부처ㆍ관계기관ㆍ기재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다. 기재부는 초혁신경제지원관을 지정해 재정ㆍ세제ㆍ금융ㆍ규제 관련 쟁점 해결을 지원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5개 프로젝트의 추진 계획도 논의됐다.


차세대 전력 반도체(SiC) 현재 10% 수준의 기술자립률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SiC 전략반도체 소재-소자-모듈로 이어지는 공급망 전반의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전력반도체 특화형 인재도 양성할 계획이다.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은 한국이 글로벌 LNG 운반선 수주는 1위 국가이나 LNG 저장탱크인 화물창은 독자 기술이 없어서 기술료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LNG 화물창 국산화 실증사업에 착수해 독자기술을 개발하고 소재ㆍ부품 고도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래핀은 우리나라가 그간 상당한 투자를 통해 원천기술은 확보했으나, 디스플레이 방열 소재 등 일부 분야에서 시제품을 공급하는 등 사업화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상용화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수요-공급기업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기술 성과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수탄소강은 한국이 조선ㆍ에너지용 고부가 후판ㆍ강판 및 자동차용 고부가ㆍ저탄소 철강 판재는 글로벌 상위권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EU(유럽연합)ㆍ일본 등과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세대 특수탄소강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석박사급 전문인력도 양성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K-식품은 한류와 K-식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9년 연속 매년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 중이다. 수출 거점 재외공관 지정, 공동물류센터 확대 등을 통해 K-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나머지 프로젝트의 추진계획도 순차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별 추진단은 이달 중 1차 정례회의를 열고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별 로드맵 등 세부 추진계획은 오는 10∼11월 완성된다.


노태영 기자 f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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