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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9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제공:환경부) |
[대한경제=이재현 기자]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원자력발전과 재생어너지를 적절하게 조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 추진 여부는 공론화를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원전 2기와 소형모율원자로(SMR) 1기 건설과 관련해 “정부의 계획이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기존 원전을 연장해서 쓰는 문제는 안전성을 담보로 계속 쓰더라도 신규 원전을 지을지는 국민의 공론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의견은 최종적으로 12차 전기본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탈 원전 시즌2’라는 비판과 관련해 “기왕에 원전을 해왔고 나름의 노하우를 가진 만큼,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은 상황에서 현재 관리하고 있는 원전을 적절히 조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댐 건설과 관련해선 ‘반반’ 정도를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불필요한 댐은 충분한 설명을 거쳐 중단하겠다”며 “어떤 지역에서 어떻게 추진할지는 별도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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