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방식 단지 중 최단기간 동의율 70% 초과 달성
[대한경제=황윤태 기자] 목동14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이하 재준위)는 KB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소유자 동의가 법정 동의율인 70%를 초과함에 따라 양천구청에 공식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목동14단지는 현재 신탁방식으로 사업을 준비 중인 목동 재건축 단지들 가운데 최단 기간 내 동의율을 달성해 접수하게 됐다.
목동14단지는 목동 일대에서 가장 큰 매머드 단지임에도 지난 2023년 3월 KB부동산신탁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 방식을 통해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목동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이 완료된 단지이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 목동14단지 재준위와 KB부동산신탁은 원만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가장 먼저 상가협의체와 협상을 시작했다.
재건축 사업 초기단계에서 상가와의 협의 여부는 재건축 사업의 성패가 걸린 중요한 단계이다.
재준위는 상가와의 협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지난 8월 25일부터 거의 보름 만에 동의율이 법정동의율을 초과했다.
업계에서는 전체 약 3200여가구, 공유자포함 전체 토지등소유자수 약 4500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로서는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이다.
재준위와 KB부동산신탁은 동의서 일정 단축을 위해 일찍부터 단지 내에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했으며, 상담직원이 직접 찾아가서 상담과 동의서 접수를 진행하는 방식과 더불어 업계 최초로 전자동의 방식을 병행했다.
이상용 재준위 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에 힘입어 최단 시간 내 동의율 달성을 완료했다”며 “구역지정 단계부터 최선을 다해 지원해 준 KB부동산신탁에도 감사하며 앞으로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목동 최고의 재건축 단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동14단지는 1987년 준공됐으며 현재 약 3200여가구 규모로 목동 일대 단지 중 가장 세대수가 많은 대단지 아파트다.
정비 계획상 최고 49층, 총 5123가구(임대 포함)로 계획돼 있으며, 용적률은 300% 이하로서 재건축 완료 시 목동 최대규모 매머드급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황윤태 기자 hyt@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