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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장중 사상 최고점 3316.08(2021년 6월 25일)을 넘어선 코스피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
10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54.48포인트(pㆍ1.67%) 오른 3314.53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2021년 7월6일에 세운 3305.21을 넘어선 기록이다. 또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22분께 3317.77까지 치솟으며 4년3개월 만에 2021년 6월25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인 3316.08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810억원, 904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2조255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5.56%)와 KB금융(7.01%)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3%), 삼성전자(1.54%), 삼성전자우(1.37%), 현대차(0.68%), 기아(0.4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을 당초 10억원 계획에서 현행 50억원 유지로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이 50억원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 과세 대상 투자자가 줄어들어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에 기여하게 된다.
아울러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되고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브로드컴·오라클의 양호한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해 지수 신고가 경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18p(0.99%) 오른 833.00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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