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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국제금융단지 업무시설(왼쪽)과 대구 범어자이에 설치된 벽산의 ‘그라스울 불연GC 보드’. /사진: 벽산 제공 |
[대한경제=서용원 기자]벽산은 신제품 ‘그라스울 불연 G/C 보드’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G/C보드는 기존 불연 글라스울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외피재 글라스크로스를 일체화 시킨 단열재다. 글라스크로스는 글라스울과 폴리에스터 직물을 혼합해 만든 불연 외피재로,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흡음성이 뛰어나다. 시중에 유통되는 다른 제품보다 시공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단열재를 벽체에 시공할 때는 주로 화스너가 활용되는데,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외피 일체형 글라스울은 화스너 활용 시 외피 등이 찢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반면, G/C보드는 이 문제를 획기적으로 보완했다. 벽산 관계자는 “외피재 일체형 글라스울은 석고보드 등 별도의 외피 시공과정을 생략해 시공기간 단축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시중에 있는 제품들은 균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며, “G/C보드는 벽산의 신규 기술 활용으로, 화스너 시공 후에도 우수한 부착력을 유지하면서 표면을 깔끔하게 보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벽산은 신제품을 앞세워 불연성과 흡음성 모두를 요구하는 공간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기계실이나 지하주차장 천장, 데이터센터 등이 해당한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느는 데이터센터에서 큰 활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는 화재안전과 흡음성 모두 요구되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벽산 관계자는 “특히, 시장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은 데이터센터 벽체 등 틈새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천 청라 국제금융단지 업무시설 △대구 범어 자이 등에 활용됐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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