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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은 코스피 이틀째 질주…네마녀의 심술도 안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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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11 16:16:23   폰트크기 변경      
외국인·기관 1조원 넘게 순매수…종가 및 장중 고점 모두 경신

차익실현 하방압력에 내렸다 막판 급반등 



코스피가 3,340선을 돌파하며 연이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 종가보다 29.67 포인트(0.90%) 상승하며 3344.20으로, 코스닥은 1.76 포인트(0.21%) 상승한 834.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이틀 연속 코스피 종가가 ‘네 마녀의 날’임에도 최고치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9포인트(pㆍ0.90%)오른 3344.20로 장을 마쳤다. 전일대비 0.66% 오른 3336.60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4분경 3344.7까지 치솟아 전일 장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다만,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 출현으로 횡보세를 거듭하다 장마감 직전 급상승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4억원과 8044억원을 순매수하고 시장을 견인했고, 개인은 1조131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은 네 마녀의 날임에도 코스피 상승에 성공했다. 네 마녀의 날은 3개월(3·6·9·12월 둘째 목요일)마다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로, 차익거래가 집중된다.

통상 이날에는 고평가된 현물을 팔고 저평가된 선물을 사는 차익거래로 하락 압력이 발생하지만,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히려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10개를 보면, 1,2위인 삼성전자(1.10%)와 SK하이닉스(0.99%)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3%), 삼성전자우(0.17%), HD현대중공업(2.58%)등 강세를 기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큰 폭의 순매수행보를 이으면서 마녀의날임에도 국내증시가 박스권을 탈출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향후 정부가 150조 규모의 국민상장펀드 조성등 정책을 집행할 시 국내 시장 자체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수급 만기일이 도래하면서 오히려 장마감 시점에서 매수세가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미국 소비자물가(CPI) 지수 발표와 국회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50억원 확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전일보다 1.76p(0.21%) 상승한 834.76으로 장을 마쳤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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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subt725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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