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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수요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고 투기적, 또는 투자 유인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일을 최소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 속에는 ‘투자는 역시 부동산’이란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며 “저는 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보는데, 최대한 연착륙을 시키려면 방향을 전환해야 되고 그러면 부동산 가격을 매우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요 관리를 잘해야 한다. 공급을 무한대로 늘릴 수는 없다”며 “수도권 집중이 심각한데 신도시를 계속 개발할 수도 없고, 근본적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효적으로 이뤄내면 수도권 집중이 완화되면서 공급 문제도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단 한두 번의 대책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남은 4년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0일 동안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다며 “신속한 추경,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서 소비심리가 7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각종 경기지표들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다. 주식시장을 포함한 자본주의의 핵심,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금융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날까지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당당한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 속에서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굳건하게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 통합의 국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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